여자, 루시  woman, Lucy
steel, acrylic lacquer, cotton thread
270×110×450 mm / necklace / 2019

 

루시 LUCY

잘록한 허리, 볼록한 가슴, 풍만한 엉덩이,
가느다란 발목, 불그레한 볼 그리고 백옥 같은 피부.
더는 필요하지 않다.
잘록한 허리 보다는 자존심으로 채운 든든한 나의 배가 더 좋고
가느다란 발목 보다는 하루 종일 걸어도 끄덕 없는 튼실한 다리가 좋다.
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몇시간을 화장대 앞에 앉아있던 그 소녀는
자신의 삶과 행복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되었고,
꾸미는 것 보다 다른 중요한 무언가가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
어쩌면 이 시대의 아줌마가 다 그러하듯 나 또한 그렇게 소녀에서 여자가 되어가나 보다…

나, 나의 어머니 그리고 나의 친구와 형제들이 그러하듯